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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속 숨은 정보, 올리기 전에 지우는 법

사진에는 장면 말고도 위치와 시각 같은 기록이 붙어 있어요. 새로 그려 저장하면 무엇이 사라지고 무엇이 남는지 시험해 보고, 올리기 전 확인 순서를 정리했어요.

글쓴이: 도구장이처음 쓴 날 고친 날

사진 한 장에는 그림 말고도 기록이 붙어 있어요

사진을 단체 대화방이나 중고 거래 글, 블로그에 올릴 때 우리는 보이는 장면만 신경 써요. 그런데 카메라와 휴대폰은 그림과 함께 여러 가지 기록을 파일 안에 넣어 둬요. 흔히 EXIF라고 부르는 정보예요. 미국 의회도서관의 파일 형식 설명에 따르면 JPG 사진의 EXIF는 APP1, APP2라는 별도의 구역에 들어가요. 그 안에는 EXIF 버전, 색 공간, 카메라 제조사, 날짜와 시각, 그리고 촬영 조건에 관한 항목이 폭넓게 담겨요. 작은 미리보기 그림(썸네일)을 넣는 방법도 규격에 있어요.

위치는 따로 짚어 둘 만해요. Apple의 개인 안전 사용 설명서는 카메라 앱의 위치 서비스가 켜져 있으면 셀룰러, Wi-Fi, GPS, 블루투스로 확인한 촬영 위치 좌표를 사진과 비디오마다 넣는다고 설명해요. 이렇게 위치가 든 사진을 공유하면 받은 사람이 그 정보로 촬영 장소를 알아낼 수 있다고도 적어 두었어요.

파일에 붙는 기록알려 줄 수 있는 것근거
촬영 위치 좌표집, 회사, 아이 학교처럼 사진을 자주 찍는 장소Apple 개인 안전 사용 설명서
날짜와 시각언제 그곳에 있었는지, 생활 시간대미국 의회도서관 형식 설명
카메라 제조사 등 기기 정보쓰는 기기, 같은 사람이 찍은 사진인지 짐작할 단서미국 의회도서관 형식 설명
미리보기 그림본 그림을 잘라 냈어도 남아 있을 수 있는 작은 원본 장면미국 의회도서관 형식 설명
회전 정보세로로 찍었는지 가로로 찍었는지WHATWG HTML 표준

모든 사진에 이 항목이 다 들어 있지는 않고, 어떤 항목이 붙는지는 찍은 기기와 설정에 따라 달라요. 받는 쪽 서비스가 무엇을 지워 줄지 기대하기보다, 보내는 쪽에서 미리 지워 두는 편이 확실해요.

이미지 크기 조절은 사진을 새로 그려서 저장해요

이미지 크기 조절 · 변환의 코드를 따라가 보면 사진 한 장은 매번 같은 길을 거쳐요. 먼저 브라우저의 그림 읽기 기능으로 파일을 픽셀 그림으로 풀어요. 다음으로 정한 크기의 캔버스에 그 픽셀을 그리고, 마지막으로 캔버스를 JPG, PNG, WebP 가운데 하나의 새 파일로 저장해요. 원래 파일의 바이트를 이어 붙이거나 복사하는 단계는 없어요.

이 길은 '크기는 그대로'와 '원래 형식 그대로'를 함께 골라도 똑같아요. 크기와 형식이 같아 보여도 결과는 새로 만든 파일이에요. 그래서 JPG를 JPG로 내보내도 화질 막대(기본 90)에 따라 한 번 더 압축돼요. JPG로 저장할 때는 투명한 부분을 먼저 흰색이나 검정으로 칠해요. WHATWG 표준이 투명도를 담지 못하는 형식은 검은 바탕 위에 합성하라고 정해 두어서, 이 도구는 그 전에 고른 색으로 바탕을 깔아 둬요.

세로 사진이 눕지 않는 이유도 이 과정에 있어요. 그림 읽기 기능의 기본 설정 이름은 from-image예요. WHATWG 표준은 다른 값인 flipY를 고르면 EXIF 같은 회전 정보를 무시하고 뒤집는다고 적고 있어요. 이 도구는 기본값을 그대로 쓰고, 회전이 반영된 그림을 캔버스에 그리기 때문에 결과 파일은 회전 정보 없이도 똑바로 보여요.

직접 확인한 결과: 무엇이 지워지고 무엇이 새로 들어가나

코드만으로는 브라우저가 저장할 때 무엇을 넣는지 알 수 없어서 직접 시험했어요. 제조사, 기기 이름, 날짜와 시각, 위치 좌표를 넣은 64×48 크기의 시험용 JPG를 두 장 만들었어요. 하나는 회전 정보가 1(그대로), 다른 하나는 6(오른쪽으로 90도)이에요. 이 사이트 페이지에서 도구가 쓰는 그림 읽기 함수와 같은 저장 과정을 거쳐 세 형식으로 내보낸 뒤 파일 구조를 열어 봤어요. 브라우저는 Chrome 152예요.

파일들어 있는 구역기기 이름·시각·위치
시험용 원본 JPGJFIF 머리말, EXIF 구역(APP1), 그림 데이터있음
내보낸 JPGJFIF 머리말, 색 프로필(APP2), 그림 데이터없음
내보낸 PNG머리 정보, 그림 데이터, 끝 표시뿐없음
내보낸 WebP확장 머리말, 색 프로필, 그림 데이터없음

세 형식 모두 기기 이름, 날짜 문자열, EXIF 표시를 찾을 수 없었어요. 회전 정보가 6이던 사진은 64×48이 아니라 48×64로 풀렸고, 원래 왼쪽 위에 있던 파란 부분이 다른 자리로 옮겨 가 있었어요. 회전이 픽셀에 직접 반영됐다는 뜻이에요.

대신 JPG와 WebP에는 원본에 없던 색 프로필이 새로 생겼어요. WHATWG 표준이 색 프로필을 담을 수 있는 형식이면 바탕 그림의 색 공간을 알려 주는 프로필을 넣으라고 정해 두었기 때문이에요. 색을 바르게 보여 주기 위한 정보라서 촬영 장소나 시각과는 관계가 없어요. 이 결과는 위 브라우저 기준이에요. 다른 브라우저를 쓴다면 아래 확인 순서의 마지막 단계로 한 번 더 점검하세요.

그래도 남는 것들

EXIF가 지워져도 사진이 알려 주는 정보가 모두 사라지지는 않아요. 놓치기 쉬운 것을 꼽아 볼게요.

  • 파일 이름: 결과 파일은 원래 이름을 그대로 쓰고 확장자만 형식에 맞춰 바꿔요. 'IMG_20261016_093000.jpg' 같은 이름이라면 날짜와 시각이 이름에 그대로 남아요.
  • 장면 자체: 창밖 건물, 간판, 택배 상자의 송장, 모니터나 거울에 비친 모습은 픽셀이라 지워지지 않아요. 확대해서 한 번 훑어보세요.
  • 원본 파일: 변환은 새 파일을 만들 뿐이라 휴대폰과 클라우드의 원본에는 정보가 그대로 있어요. 원본을 함께 보내거나 공유 링크로 넘기면 소용이 없어요.
  • 다른 도구의 원본 담기: 이미지 → PDF의 '화질 우선'은 조건이 맞는 JPG를 손대지 않고 PDF에 실어서 EXIF도 함께 들어가요. PDF로 묶을 사진은 이 도구로 먼저 저장해 두면 안전해요.
  • 열지 못한 파일: HEIC처럼 브라우저에 따라 풀지 못하는 형식은 목록에서 '열지 못해서 뺐어요'로 빠져요. 이때는 결과가 아예 없으니 원본을 실수로 보내지 않게 조심하세요.

한 번에 고를 수 있는 사진은 50장이고, GIF는 첫 장면만 저장돼요. 움직이는 사진이나 동영상의 위치 정보는 이 도구가 다루지 않아요.

올리기 전에 확인하는 순서

  1. 원본에 무엇이 있는지 보기: iPhone이라면 사진 앱에서 사진을 연 뒤 위로 쓸어올리면 정보를 볼 수 있다고 Apple 설명서에 나와 있어요. 다른 기기도 사진 정보 화면에서 위치와 날짜가 있는지 확인해요.
  2. 앞으로 찍을 사진에 위치 남기지 않기: Apple 설명서는 카메라 앱이 위치 서비스에 접근할 때만 위치가 수집된다고 하고, '설정 > 개인정보 보호 및 보안 > 위치 서비스 > 카메라'에서 '안 함'을 고르는 방법을 안내해요.
  3. 보낼 때만 빼기: 같은 설명서에 따르면 사진 앱의 공유 화면에서 '옵션'을 눌러 위치를 끄면 옵션 버튼 위에 '위치가 포함되지 않음'이 보여요.
  4. 이 사이트에서 다시 저장하기: 이미지 크기 조절에서 '크기는 그대로'를 고르고 원하는 형식으로 변환해요. 용량 제한이 있다면 목표 용량도 함께 정해요.
  5. 파일 이름 바꾸기: 받은 파일의 이름에서 날짜나 본명을 지워요.
  6. 결과 파일로 다시 확인하기: 내려받은 파일을 기기의 사진 정보 화면에서 열어 위치와 날짜 항목이 비어 있는지 보고 올려요.

팁 지우는 일은 내보낸 파일에만 해당해요. 사진의 원래 위치와 날짜는 앨범 정리에 쓸모가 있으니 원본은 그대로 두고, 남에게 보낼 사본만 이 순서로 정리하는 습관을 들이면 둘 다 지킬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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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한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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